코카-콜라는 지금으로부터 131년 전인 1886년, 미국 애틀랜타의 약사였던 존 펨버턴(John S. Pemberton)에 의해 탄생했다. 특유의 톡 쏘고 짜릿한 맛 덕분에 코카-콜라 레시피는 130여 년간 사람들에게 언제나 궁금증을 유발해왔다. 코카-콜라 제조법은 독자적인 레시피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제조 비밀이 담긴 문서는 극소수의 이사진에게만 알려져 있을 만큼 베일에 싸여있다. 이 문서는 1925년부터 애틀랜타 선 트러스트 은행(Sun Trust Banks)에 보관되어 오다가 지난 2011년, 코카-콜라 탄생 125주년을 기념하여 코카-콜라 박물관 ‘월드 오브 코카-콜라(World of Coca-Cola)’ 내부 금고로 이전되었다.

코카-콜라는 1950년, 인물이 아닌 소비재로는 최초로 타임지 표지를 장식하며 세계적인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혔다. 애초 타임지에서는 오랜 시간 코카-콜라 사장으로 재임한 로버트 우드러프(Robert Woodruff)의 사진을 표지에 실으려 했지만, 우드러프는 끝내 이를 거절했다. 본인보다 ‘코카-콜라’라는 브랜드 자체가 훨씬 더 중요하며, 표지에 등장한다면 ‘코카-콜라’만이 독자적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코카-콜라는 여전히 전 세계인들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기업인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하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2016년 브랜드 가치는 약 82조 원(73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카-콜라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진출해있다. 탄산, 스포츠음료, 생수, 주스, 차, 커피 등 총 500여 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연간 1조 원(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브랜드는 21개에 달한다. 그렇다면 전 세계인들이 하루에 마시는 코카-콜라사 음료의 양은 얼마나 될까? 답은 8온스(약 237ml) 기준으로 하루 19억 잔, 1초로 환산하면 초당 21,990잔이 소비되고 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Warren Buffett)도 코카-콜라를 즐겨 마시는 ‘코카-콜라 마니아’ 중 한 명이다.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12온스짜리 코카-콜라를 5캔 이상 마신다.”라고 이야기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중에서도 버핏은 체리 코-크를 가장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초 버핏은 중국에서 체리 맛 코카-콜라인 ‘체리 코-크’ 모델로 발탁되어, 그의 얼굴이 그려진 체리 코-크 캔이 한정판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코카-콜라에 근무하는 직원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미국 남부 아칸소(Arkansas)주에 위치한 코카-콜라 보틀러에는 80년 가까이 근속하고 있는 직원이 있다. 올해 나이 97세, 프레드 커크패트릭(Fred Kirkpatrick)이 그 주인공으로, 코카-콜라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린다. 프레드는 경리, 사무실 관리자, 생산 책임자 등을 두루 거쳤고, 현재 코카-콜라 역사를 기록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코카-콜라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90여 년간 올림픽 파트너로 꾸준히 함께 하고 있다. 이번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도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하며, 스포츠를 통한 짜릿한 도전과 열정을 응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