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누군가 "해야 해"라고 압박하면, 묘하게 하기 싫어질 때가 있다.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시오."라는 말보다, 좀 더 즐겁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은 없을까?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그 행동을 좀 더 즐겁고, 재미있고,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만들어줄 수는 없을까?
이런 고민에서 시작한 코카-콜라의 다양한 재활용 캠페인!
[이탈리아 - 옥외광고]
쓰레기통 찾아요? "여기 있어요, 여기!"
쓰레기통을 찾지 못해 손에 땀이 나도록 쓰레기를 들고 다녔던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지하철 출구, 화장실 등의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판은 '당연히' 있는데, 왜 쓰레기통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판은 없을까? 당장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어떤 일보다 시급할 때가 있는데 말이다.
쓰레기통을 찾는데 실패하면, 몇몇 사람들은 그때부터 내면의 갈등을 하기 시작한다.
'아, 그냥 여기 두고 가버릴..까…?'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에 착안해 제작한 이탈리아 코카-콜라 옥외 광고. 재활용 쓰레기통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코카-콜라 리본 무늬의 끝을 손가락으로 표현해 위치를 알려주기 시작했다.
그렇다. 사람들은 재활용의 필요성을 몰랐던 것이 아니라, 쓰레기통의 위치를 잘 몰랐을 뿐이다. 코카-콜라의 친절한 손가락(?) 광고는 사람들이 더 쉽고 즐겁게 재활용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영국 - CokeDunks 캠페인]
슛~~~ 골인!! 재활용을 놀이처럼
영국 코카-콜라가 진행한 #CokeDunks 캠페인은 우리의 어릴 적 추억을 다시 소환했다. 10대들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을 SNS에 공유하도록 한 것.
농구선수 톰 코너스(Tom Connors)와 체조선수 닐 윌슨(Nile Wilson)등 인플루언서들도 동참해 자신들의 특별한 묘기를 보여줬다.
[그리스 - Zero Waste City]
여기서 잠시 쉬어가세요. 재활용 가구가 도시 곳곳에!
진행 중인 프로그램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Print Your City(당신의 도시를 프린트하세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구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만드는 것이다.
더 나아가, 모바일 앱을 통해 어떤 곳에 어떤 물건이 필요한지 시민들이 직접 요청할 수도 있다. 이렇게 재탄생한 소품들은 도시를 깨끗하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재활용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도시, 얼마나 놀라운가?
[한국 - 쓰레기마트]
쓰레기로 돈을 벌고 쇼핑까지?
사람들은 이를 통해 '즐거움'이라는 심리적 보상과 '돈'이라는 물질적 보상까지 얻을 수 있다.
또한 쓰레기가 돈이 되는 소중한 자원이라는 것도, 그래서 더 잘 버려야 한다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최근 아이들에게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이곳에 방문하는 부모들의 발걸음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다.
기왕 해야 하는 일이라면, 즐겁고 재미있게 하자!(는 에디터의 개인적인 좌우명이지만), 코카-콜라의 재활용 캠페인들이 지향하는 바도 이와 다르지 않다.
코카-콜라가 바라는 것은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매 순간순간을 함께 하는 즐거움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다. 기왕 하는 일, 더 즐겁고 의미 있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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