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조진웅이 2018년 조지아 고티카 새 모델로 발탁됐다. 커피처럼 깊고 진한 매력을 가진 조진웅의 이미지와 깊은 아로마 향과 맛이 특징인 조지아 고티카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 오랜 시간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을 거치며, 숙성된 연기 내공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조진웅을 코카-콜라 저니에서 독점 인터뷰했다.

 

김남희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정말 만나고 싶었습니다. 오늘 촬영장에 커피향이 그윽한데요. 대세 배우들만 찍는다는 ‘커피 CF’ 모델이 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조진웅) CF 촬영이 떨리고 설레는 일이긴 하지만, 동시에 저에겐 책임감이 뒤따르는 일이에요. 광고 또한 영화나 드라마를 고르는 것도 똑같거든요. 사람들이 저를 통해서 캐릭터를 이해하듯, 제품을 이해하는 거니까요. 뭐, 어쨌든 중요한 건 조지아 고티카가 정말 맛있다는 거고요. (웃음) 그래서 앞으로 당당하게, 즐겁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남희) 평소 어떤 스타일의 커피를 즐겨 마시는지?

조진웅) 제가 평소에 정말 커피를 좋아하는데요. 뭐니 뭐니 해도 맛이죠. 거기에 ‘향’까지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아요. 조지아 고티카처럼.

 

김남희) 배우 조진웅이 표현하는 조지아 고티카는 어떤 모습일까요?

조진웅) 일단 향이 기존 커피와 다른 것 같아요. 촬영하면서 느낀 건데, 한 모금 마시니까 그 맛과 향을 음미하려고 자연스럽게 눈을 감게 되더라고요. 사실 좋은 향을 갖는다는 건 배우에게도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그래서 이번 촬영은 제가 앞으로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 “좋은 향을 가진다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김남희) 커피가 좋은 맛과 향을 가지려면 기다림이 필요한데요. 배우에게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조진웅에게 ‘시간’이란?

조진웅) 시간의 유한함을 인정하되, 무한한 자신감으로 보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무한한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자신의 실력으로 차곡차곡 쌓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자신만의 향으로 발현될 때까지, 묵묵히 걸어가야죠. 시간이란 건 그렇게 보내야 하는 것 아닐까 싶어요.

 

김남희) 지금까지 배우로서 성장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셨을 것 같아요. 조진웅 씨는 어떤 방식으로 캐릭터를 구축하고, 연기 내공을 쌓으시는지도 궁금한데요.

조진웅)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어떤 캐릭터를 어떻게 만나느냐,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쉽게 얘기해서,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길은 굉장히 많잖아요? 그때 우리는 어떤 길로 갈지, 또 무엇을 타고 갈지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선택을 하게 되죠. 그때, 앞에 놓여있는 상황을 자신의 위치와 견주어 보면서 현명하게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제가 예전에 덩치가 지금보다 더 클 때가 있었는데요. 그때의 제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 역할을 할 수는 없는 거예요. 그만큼 어떻게 현명하게 판단하고 선택하느냐에 따라 작품의 질도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고, 연기도 많이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작품과 캐릭터를 선택할 때 여기에 대해 굉장히 고심을 하는 편입니다.

 

김남희) 꾸밈없고 진솔한 성격처럼, 캐릭터도 평소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 것을 많이 선택하시는 편인가요?

조진웅) 그건 좀 다른 이야기인 것 같아요. 굳이 제가 가진 모습을 그대로 보였을 때 재미있을까요? 오히려 하나의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시켰을 때, 그것을 보는 게 훨씬 더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어떤 캐릭터에 몰입하다 보면, 배우는 캐릭터와 끊임없이 충돌하고 좌절을 느끼게 되는데요. 어떻게 보면 정말 두려운 일이기도 해요. 그래서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기도 합니다. ‘아, 아니었구나. 안 하는 것만 못 했다! 망했구나…!’ 할 때도 있어요.(웃음) 그렇지만 그 과정, 그 시간도 저에게 의미 있는 데이터로 쌓일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김남희) 그래서인지 남성미 넘치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에서부터 코믹한 캐릭터까지 연기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으신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조진웅) 모든 캐릭터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아요. 우정 출연으로 아주 잠깐 출연했던 것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나니까요. 그것보다 ‘두고두고 생각이 많이 나는 캐릭터’가 있어요. 그 캐릭터가 가진 성정(性情)을 배우고 싶을 때인데요. ‘뿌리 깊은 나무’에서 연기했던 ‘무휼’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곧은 심지와 사람들에 대한 배려심을 가지고 있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해요. 다르게 말하면, 제가 그렇지 않다는 거겠...죠? (웃음) 이렇게 성정을 배우고 싶은 캐릭터는 오랫동안 제 안에 남아서 영향을 미쳐요. 제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친구라면 그렇게 안 했을 텐데, 너는 왜 그랬어!’하면서 스스로 자책하고, 채찍질도 하거든요.

 

김남희) 작년에만 무려 다섯 작품을 하셨어요. 그래서 ‘소진웅’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는데, 꾸준히 많은 작품 활동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있다면?

조진웅) 다른 건 없어요. 재미있는 작업이 많아서 그래요. 오로지 작품에 대한 욕심이죠. 저는 현장에서 스태프들, 또래 배우들, 선후배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제일 즐겁고 행복해요. 배우는 모름지기 현장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남희) 그래서일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도, 인기도 더해가는 배우가 바로 조진웅 씨가 아닐까 싶어요. 그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조진웅) 제 입으로요? 그런 얘기를 제 입으로 하란 말이에요? (웃음) 물론 그 사랑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고, 저에게 아주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저를 믿고 봐주시는 분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치열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만큼 무거워지는 것도 사실이에요. 예전에는 ‘이 작품도, 저 작품도 재미있을 것 같아.’ 이랬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아요. 광고 역시 마찬가지고요.

 

김남희) 비주얼 담당이라고 해서 ‘비담’, 반전 매력 귀여운 ‘웅블리’, ‘갓진웅’, ‘진웅파탈’ 등 다양한 별명들이 있으신데요. 이것 외에, 개인적으로 욕심나는 수식어 혹은 별명이 있으신가요?  

조진웅) 글쎄요. 그런 건 관객분들이 붙여주는 거지, 제가 제 입으로 하는 건 어불성설인 것 같아요. 잘 모르겠어요. 하하.

 

김남희) 제가 하나 붙여드려도 될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와 향이 더해진다는 의미로 ‘빈티지 배우’ 어떠세요?

조진웅) ‘빈티지 배우’. 정말 마음에 드는데요. 그만큼 오래도록 값어치가 있다는 얘기잖아요. 제발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제발 그렇게 살자!!! 하하.

 

김남희) 2018년 올해, 배우로서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조진웅) 다음 작업을 잘 해내는 것이 가장 큰 꿈이자 목표고요. 그 꿈이 이뤄지고 나면, 그다음 작업을 잘 하는 것이 꿈이자, 목표에요. 그렇게 한 작품, 한 작품씩 해나가면서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 저에겐 굉장히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또 새해 들어서 여러 가지 일들이 많잖아요. 정서적으로 힘든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저 같은 광대 보면서 힘 내시라! 저는 더 지치지 않고 하겠다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김남희) 지켜보고 있을 팬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조진웅)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여러분의 팬으로서 명령합니다! 건강해주시오! 또 뵐 때까지! 저도 파이팅하겠습니다.

 

배우 조진웅이 항상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유는 오랫동안 치열한 시간을 보내면서 쌓은 연기 내공 덕분일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이제, 범접할 수 없는 그만의 연기로 발현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배우 조진웅이 머물다 간 자리엔 늘 좋은 향이 남는다. 깊고 진한 향을 품은 조지아 고티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