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이건 사야 해! 근데 돈 주고도 못 사는 거라고?”

 

잔잔한 인간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3가지 단어가 있다. '코카-콜라', '굿즈', '돈 주고도 못 사(=한정판)'다. 코카-콜라의 오프너(Opener)* 마시즘에게도 마찬가지다. 음료를 마시는 것만큼이나 독특한 코카-콜라 굿즈를 모으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 녀석, 아니 이 굿즈는 특별했다. 돈을 주고도 못 산다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데!

 

"일단 페트병을 모아."

 

콬따

제로웨이스트박스에 페트병을 모으면 굿즈가 되어 돌아온다

그것이 코카-콜라의 ‘원더플(ONETHEPL,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캠페인과의 첫 만남이었다. 원하는 코카-콜라 굿즈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페트병을 모았던가. 처음에는 굿즈를 받기 위해 페트병을 모았지만, 점차 왜 페트병을 분리배출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가능성을 알아가게 되었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완벽한 원더플 피플이 되었을 때, 잊고 있었던 그것이 왔다.

* 오프너(Opener)는 코카-콜라 저니와 함께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모임입니다. ‘마시즘(http://masism.kr)’은 국내 유일의 음료 전문 미디어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리뷰합니다. 코카-콜라 저니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았습니다.

 

이것이 전설의 라벨 제거기, 원더플 '콬따'입니까

콬따

그동안 많은 코카-콜라 굿즈를 모았지만 이건 역대급이다

원더플 캠페인은 '올바르게 페트병을 분리배출하는 법'을 즐겁게 알려주는 캠페인이다. 원더플 캠페인에 참여하면 빈 페트병을 담을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박스가 오는데, 여기에 '깨끗하게 씻고, 라벨이 깔끔하게 제거된' 페트병을 모아서 보낸다.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총 3회 동안 3,000명의 참가자가 '수거왕' 타이틀을 두고 원더플 캠페인에 참전했다.

라벨 제거기 '콬따'는 1회 완료를 하면 받을 수 있는 원더플 피플의 주민등록증 같은 굿즈다. 하지만 제로웨이스트 박스에 올바르게 분리배출을 한 플라스틱을 꽉 차게 모았다는 것만으로도 평범한 사람 기준에서는 대단한 일이다. 시즌별 '수거왕'을 탄 분리배출의 고수들은 제로웨이스트박스 안에 공기가 샐 틈 없이 페트병과 플라스틱 용기를 꽉꽉 채웠다고.

비록 수거왕은 실패했지만 애초에 갖고 싶었던 것은 '콬따'였다. 종이로 된 포장 언박싱을 하기 전부터 본능적인 느낌이 왔다. 이 굿즈... 야무질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포장을 여니 감탄이 나왔다. 와 이건!

 

그런데 이 '콬따'도 한번 사용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고?

콬따

생김새가 냉장고인 것은 냉장고에 붙을 수 있는 기능 때문이다(아니다)

코카-콜라 로고가 그려진 냉장고의 모습을 한 '콬따'는 디자인부터 만듦새까지 야무지다. 뒷 면에는 자석이라 냉장고에 붙일 수 있다. 우리가 음료를 보관하고 꺼내는 냉장고에 가까이 붙어있음으로 '마신 후에는 제대로 분리배출'이라는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콬따' 자체도 원더플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는 것. 재활용 전문 기업인 '테라사이클'에서 수거된 플라스틱을 이용해 연금술, 아니 업사이클링을 하여 콬따를 만들었다. 그런데 내가 보낸 플라스틱  한 박스로 만들었다기엔 작고 귀여워졌는데?

알고 보니 수거된 페트병으로는 콬따, 캠핑박스 굿즈 뿐만 아니라 방역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 또 코로나 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소상공인을 위해 페이스 실드를 만든다고 했다.

 

분리배출은 아이템빨? 라벨 벗기기가 재미있어진다

콬따

음료계의 복수전공이다, 뚜껑이 닫히면 병따개 뚜껑이 열리면 라벨제거기로!

잘 분리 배출한 페트병은 굿즈가 될 수도, 페이스 실드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콬따는 페트병 분리배출에 엄청난 기능을 하는 녀석이다. 바로 음료수의 라벨 제거에 최적화된 아이템이라는 것이다. 그동안은 콬따를 타기 위해 열심히 페트병 분리배출을 했지만, 콬따를 손에 얻게 되면 멈출 수 없는 분리배출 인간이 되고 만다. 옆 사람이 마시는 페트병도 분리배출하고 싶어질 정도로 중독적이고 재밌다.

콬따의 뚜껑을 열면 기역(ㄱ) 자의 라벨 제거용 칼날이 나온다. 그리고 다시 한번 눈을 꿈벅거리면 매직아이처럼 코-크 고유의 영롱한 병 곡선이 보인다. 라벨은 쉽게 제거하면서 페트병 몸체에는 상처가 나지 않게 할 수 있다. 일회용 배달음식 등에 착 붙어 있는 랩 등도 콬따가 스쳐 지나가면 남남처럼 갈라진다. 라벨이 이렇게 쉽게 분리가 되다니. 이것은 마치 월급이 스쳐 사라지는 내 통장 같잖아(아니다).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콬따가 만들 원더플 월드

콬따

이번 생에는 콬따지만, 다음에는 재활용 페트병으로 옷이나 신발이 될 수도

이번에는 수거된 플라스틱으로  라벨제거기 콬따가 나왔지만, 다음에는 무엇으로 돌아올지 모른다. 코카-콜라에서는 잘 수거한 페트병으로 옷을 만들기도 했고, 신발을 만들기도 했다. 잘 버린 페트병으로 이런 것들까지 만들 수 있다니. 이거 완전 현대판 금도끼, 은도끼인데?(그분은 분리배출을 못했다).

단지 코카-콜라의 굿즈를 얻으려 시작한 일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콬따와 함께 페트병을 분리배출하는 것은 단순하고 재미있는 일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세상은 훨씬 자연 친화적으로 변할 수 있다. 한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가능성은 굉장하기 때문이다. 캠페인은 막이 내렸지만 원더플 피플에 손에 들어간 콬따가 만들게 될 원더플한 세상은 이제부터 시작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