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을 대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축하를 펑펑 받아 기쁜 사람들과 지갑이 텅텅 비어 슬픈 사람들.

매년 5월이 되면 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통장 긴축재정에 들어간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부터 5월 21일 부부의 날까지, 5개의 기념일이 매주 이어지는 탓에 준비해야 할 게 산더미다. 그럼에도 기념일은 언제나 행복한 것. 내일 당장은 슬프더라도 당신은 일단, 그것을 온전히 즐기시길.

다음 날의 후유증까지 한 번에 책임질, 그래서 기념일이 두 배는 더 행복해질 음료 5가지를 추천해 줄 테니까.

 

# 5월의 시작은 월급쟁이 근로자들의 행복과 함께 시작된다.

이 날 만큼은 분명 근로자가 왕이다. 더욱이 2020년 5월 1일은 주말과 이어졌기 때문에 소위 ‘꿀휴식’이 가능하다. 나라에서 준 보너스 연차는 어느 기념일보다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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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a.m. 07:11.

세상 가장 감미로운 멜로디.

 

알람이 울린다. 하지만 오늘은 출근할 필요가 없는 토요일. 어제도 휴식, 오늘도 휴식, 내일도 휴식이다. 이 황금 같은 시간을 고작 잠자는 걸로 흘려보내지 말자.

온갖 잔업으로 지쳐있는 당신의 저질 체력이 문제라고? 그렇다면, 지금 바로 냉장고를 열어 스프라이트 익스트림을 꺼내라. 지쳤던 몸에 활력을 가져다줄 레몬의 상큼함과 탄산이 주는 강렬한 상쾌함이 당신을 회춘시킬 것이다.

 

 

# 우리는 모두 어린이 날의 즐거움을 알고 있다.

지금도 어린이들에겐 1년 중 최고의 날이 5월 5일이다. 이날엔 하고 싶던 것, 갖고 싶던 것 모두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5월 5일이라고 꼭 어린이만 신나야 하는 법이 있을까?

자신은 아직 어리다고 믿고 싶은 모든 청춘들에게 외친다. 이제부터 5월 5일은 '어른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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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p.m 07.50.

어른이 날 발발 43시간 50분 후.

마치 12살 어린이가 된 것처럼, 신나게 놀았을 5월 5일 ‘어른이 날’이 지났다. 그리고 5월 6일, 휴식 없이 출근해 엑셀 파일을 열게 될 어른이들은 기념일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어른이 날이라는 이유로 마구 긁어댔을 카드 할부금이 조금은 후회되기도 할 저녁, 당신의 현자타임을 해소시킬 음료로는 미닛메이드 코코구미가 정답이다. 파인애플 음료 속 나타드코코 젤리를 씹다 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5월 8일, 어버이 날은 왜 공휴일이 아닐까?

파티를 하기에도, 저녁을 먹기에도 시간이 애매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2020년의 어버이 날은 다행히 금요일이다. 그러니 이번 어버이 날 주간에는, 부모님을 찾아 뵙고 제대로 된 어버이날 이벤트를 계획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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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a.m. 09.22.

우리 이전의 우리 이야기.

부모님들이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단연코 현금이라길래, 저녁도 사드리고 현금도 드렸다. 하지만 어딘가 너무 쉬운 선물 나눔 행사 느낌.

남들과 똑같은, 특색 없는 어버이 날 선물에 스스로 후회스러워질 땐, 코카-콜라 뉴트로를 선택하자. 병에 든 코카-콜라로 부모님의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것. 돈 선물에 이은 시간 선물 대작전이다. 부모님의 옛날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생각보다 상당히 재미있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현금 선물을 생략하진 말자.)

 

 

# 과거 스승의 날은 말 그대로 축제의 현장이었다.

매일 지각하던 친구들이 아침 일찍 등교를 하는 마법 같은 날. 칠판은 낙서로 온통 도배가 되고, 교실엔 풍선 천지다. 케이크도, 선물도 오고 가는 스승들을 위한 날.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예전 스승의 날 분위기가 사라졌지만, 스승은 학교에만 있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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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p.m. 22:32.

사랑한다면 수줍게 건네보세요

평소 고마웠던 분에게 마음을 표현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받는 사람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꽤나 그럴싸한 선물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 여기에 +@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간단히 식사를 대접할 생각이라면, 그 다음 코스로 태양의 식후비법W차까지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하자. 식이섬유가 가득해 소화에 도움이 된다.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완벽한 서비스로, 스승의 날이 하루 지난 5월 16일, 과식 후에도 속이 편했다는 감사 편지를 받게 될 지도.

 

 

# 돈독한 부부관계를 위해 이날만큼은 모든 걸 최상으로 준비하자. 코스도, 음식도, 선물도 최상으로.

물론, 이렇게 준비한다 해도 부부싸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부부관계란 게 원래 그런 것이 아닌가? 웃다가도 싸우고, 싸우다가도 웃고. 웃다가도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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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p.m. 10.13.

부부싸움은 칼로 커피 베기.

당신의 즐거웠던 부부의 날 데이트가 끝났다. 그리고 이제 현실로 돌아온 일상이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에겐 조지아 크래프트가 있다. 블랙과 카페라떼를 하나씩 나눠 마시며, 평온한 상태에서 애정 어린 대화를 나눠보자.

참고로 조지아 크래프트의 용량은 470ml. 커피 마시다가 밤새기 딱 좋을 정도로 대용량이다. 그러니 대화 소재 역시 대용량으로 미리 준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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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을 두 배로 즐기느라 체력도 통장도 바닥을 보였다고 해도,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늘 지쳐있었고, 통장은 6월의 당신이 채워 넣을 테니까. '오늘을 즐겨라'가 아니다. '오월을 즐겨라'다. 그러니 내일 걱정은 내일모레 하는 걸로. 어차피 6월 달엔 빨간 날이 없다..

 

5월_기념일에_올인해야_하는_이유.t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