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초록색으로 대표되는 '스프라이트'와 '씨그램'이 투명 패키지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재활용'에 있다. 유색 페트병은 복합재질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어렵지만, 무색 페트병은 불순물이 적어 재활용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투명도가 높고 이물질이 없는 페트병을 잘게 부수면 섬유나 시트, 솜 등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

그동안 페트병이 유색이었던 이유는 맛의 변질을 막거나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투명 패키지로 전면 교체하고, 라벨도 쉽게 떼어낼 수 있게 만들었다.

이제 재활용이 어려운 음료는 시대의 흐름과도 맞지 않는다. '먹기 좋은 음료'는 맛뿐만 아니라 '재활용이 쉬운가'라는 기준에도 부합해야 한다.

정부에서도 유색 페트병 퇴출을 포함하는 자원재활용법(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25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코카-콜라는 전 세계적으로 2025년까지 모든 음료 패키지를 재활용 가능한 것으로 바꾸고, 2030년까지 판매하는 모든 음료 패키지를 100% 수거 및 재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패키지(World Without Waste)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페트병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지만, 다방면의 파트너들과 협업하여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앞장서왔다. 예컨대 2010년, 의자 디자인 브랜드 에메코(Emeco)와 4년 간의 연구 끝에 코카-콜라 페트병 111개를 활용해서 만든 ‘111 네이비 체어(111 Navy Chair)’는 지금까지도 재활용에 새로운 가치를 보여준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2019년에는 패션 브랜드 디젤(DIESEL)과 함께 페트병을 활용해서 만든 친환경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다 마신 페트병을 현금 포인트로 바꿔주는 '쓰레기마트' 런칭에 참여하는 등 재활용 인식을 높이는데 힘썼다.

코카-콜라는 앞으로도 페트병의 재활용 가치를 높이는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전 세계 기업 및 시민단체들과도 꾸준히 협업해나갈 예정이다. 잘 만들고, 잘 버리고, 잘 활용하는 것. 페트병이 계속해서 '생명력'을 얻기 위해선 기업, 정부, 소비자 모두 책임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코카콜라사 투명 패키지 음료 포트폴리오
▲ 코카-콜라의 다양한 음료들이 투명 패키지로 바뀌고 있다.